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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트롤, “아낌없는 연구 개발이 성공의 밑거름”/원자력기술수출지원단
작성자 : AtomXport | 작성일 : 2009.03.27 00:00 | 조회수 : 5539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과 경기 침체의 여파로 대기업조차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도 유달리 잘나가는 중소기업이 있다. 레벨기 및 유량계 전문 업체인 (주)하이트롤은 해외시장에서 연달아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원자력발전 설비 부문이 총 매출의 50%

하이트롤은 1975년 레벨기 제조업체 ‘한일계전 제작소’로 출발했다. 1980년 (주)한일레벨로 법인을 전환하면서 레벨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1995년 레벨기 뿐만 아니라 유량계 개발에 뛰어들면서 지금의 하이트롤로 상호를 변경했다.

하이트롤에서 생산하는 유량계와 레벨측정기는 원자력발전뿐만 아니라 수력발전, 상·하수 처리, 연료 오일 탱크, 음식 산업 및 화학·시멘트 공장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원자력발전 설비 분야가 총 매출의 50%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와의 인연은 1993년 울진 원전 3·4호기에 유량제한기를 공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 후 97년에 영광 원전 3·4호기와 98년 울진 원전 5·6호기에 유량계를 납품하면서 원자력발전소 보조기기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5년, 대만 룽멘 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납품 실적을 올렸고 이어서 2006년에는 신월성과 신고리 1·2호기에 들어갈 유량계를 수주 받아 현재 공정이 진행 중에 있다.

원자력발전소가 지진,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 및 각종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고려하여 설계, 건설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안에 들어가는 설비 또한 그에 못지않은 최상의 안전성과 내구성이 요구된다.

이처럼 까다로운 원전 설비 제조 분야에서 하이트롤이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된 데에는 연구 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라는 밑거름이 있었다.

하이트롤이 유량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레벨기 제조·판매로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었던 1990년. 김봉구 사장은 파주에 부지를 구입하고 연구소를 설립했다. 유량계를 만들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소에 있는 것과 똑같은 유량 측정 시험 설비를 이곳에 설치했다.
‘유량계를 만들려면 먼저 유량계에 대해 잘 알아야 하겠기에’ 내린 결단이었다. 이 시험 설비로 인해 하이트롤은 곧 국가교정검사기관으로 지정되었고, 다시 ISO 17025 인증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량계 부문 8개 품목에서 원전 최상위 안전등급인 Q-class를 확보하게 된 것 또한 이 같은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품질에 대한 확신으로 일궈낸 성공의 밑거름

1975년 창업 이래 줄곧 하이트롤을 이끌어 온 김봉구 사장은 “일단 Q-class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돈은 그 다음 문제” 라고 말한다. 품질과 성능이 우수하면 수요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국내에서 Q-class 제품을 생산해내는 업체가 희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연구 기간만 5년에서 8년이 걸리고, 비용 또한 적게는 수 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 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 중소기업도 부지기수. 하이트롤 역시 수차례에 걸쳐 위기를 겪었다.

97년 겨울에 불어 닥친 외환위기의 광풍으로부터 시작된 자금난이 10년 가까이 계속됐다. 지금은 연간 수출액이 300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불과 3년 전 까지만 해도 재정은 적자 상태였다.

일단 계약을 하고 개발과 생산이 이뤄지는 제품의 특성 때문이었다.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고도 제품 개발비가 부족해 계약서를 들고 은행과 중소기
업진흥공단을 수도 없이 찾아다녀야만 했다. 은행 빚을 갚기 위해 당시 부천에 있었던 본사와 공장을 처분하고 파주로 이전했다. 1년 사이에 영업이사가 세 번 바뀌었고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는 직원들이 속출했다. 그 와중에도 김봉구 사장은 제품의 품질만은 최고여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지금의 하이트롤을 있게 한 초석이었다.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

최고 품질의 제품만을 고집해온 김 사장의 의지는 마침내 2004년 놀라온 수확을 거둬들인다. 미국 카메론 사에서 하이트롤의 제품을 수입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해왔던 것. 홈페이지와 국제박람회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했던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했지만, 그보다 앞서 Q-class에 해당하는 고품질 제품 생산, 그리고 ISO 17025 인증을 획득한 시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었던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2005년부터 카메론 사에 차압식 유량계(Cone Meter)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과 멕시코, 중동 지역 등지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의 유량 측정에 사용되고 있다.

“유량계만큼은 세계 1위”를 지향하는 하이트롤의 고품질 생산 전략은 해외 원전 입찰에서도 당당히 경쟁력을 발휘했다. 2005년 대만 룽멘 원자력발전소 입찰 경쟁에서 미국의 에머슨 사를 물리치고 계약을 따냈다. 대부분의 원전 설비 기술을 20년 가까이 미국이 독점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뤄낸 쾌거였다.

지난해에는 신고리 1·2호기에 들어갈 원전 안전 설비를 수주 받은 영국의 클라이드 사가 다시 하이트롤의 제품을 수입해서 공급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외에서 먼저 하이트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2007년 제44회 무역의 날, 중소 계측기기 업체 최초로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을 때 실제 수출 실적은 이미 300만 불을 웃돌고 있었다.


정부차원의 홍보와 리드가 필요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대부분 국가 차원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말은 즉, 중소기업이 원전 설비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제품 제작에 앞서 서류상으로 먼저 보증이 되어야 하고, 그 뒤 실제 생산된 제품의 사양이 서류의 내용과 완벽하게 일치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하이트롤은 몇 번의 뼈아픈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술 전문 인력이 대부분이다 보니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것. 인지도가 낮고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인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부터는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중소기업이 혈혈단신으로 외국을 상대하기란 여전히 어려운 일.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전문성을 홍보하고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신바람 나는 일터

하이트롤은 지난해부터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주말에도 자진해서 일하는 직원들이 많다. 회사의 수익이 개인의 월급통장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도 줄줄이 연봉을 삭감·동결하고 있는 불경기지만 김봉구 사장은 직원들의 연봉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이쯤 되면 직원들도 ‘일할 맛’이 날 만하다. 3,000평방미터 남짓의 부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본사와 공장, 연구소에서 63명의 직원들은 오늘도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신바람 나게 일하고 있다.

연간 매출 100억 원, Q-class 제품 생산 기술 보유, 각종 인증서와 특허증, 대통령 훈장 표창 등 눈부신 하이트롤의 약력은 모두 경영자와 연구자, 생산자가 한 몸이 되어 일궈낸 성과다. 하이트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멈추지 않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글 정은영 (eunyounger@cyworld.com)


◆ (주)하이트롤 연혁

1975년 한일계전 제작소로 창업(대표: 김영창, 김봉구, 유만길)
1980년 한일레벨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
1987년 국산개발로 전도환 대통령표창 수상(제69453호)
1990년 국가교정검사기관지정(유체유량, 기체유량)
1994년 중소기업인 전진대회 우수기업선정 김영삼 대통령표창 수상(제91662호)
1995년 주식회사 하이트롤로 상호 변경
1997년 한국품질인증센터로부터 ISO 9001(KSA-QA) 획득
1999년 전력산업기술기준 KEPIC 자격인증서 획득
2001년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 김대중 대통령상 표창 수상(제133771호)
2002년 산업자원부에서 KOLAS ISO 17025 인증(유량 8개 품목)
2004년 한국산업안전공단 주관 제8회 안전기기 검정대상 장려상 수상
2007년 교정실 (주)하이트롤 자회사인 (주)에프씨씨로 별도 법인 설립(대표: 설진호)
2007년 제44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8년 (주)에프씨씨 국가공인교정기관 지정(KSA ISO/IEC 17025:2006)
2008년 우수자본재개발 산업포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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